“아프고 7일 지나면 검사받아라?”

조지아주 보건부 16일 이해못할 검사기준 발표

“증상후 7일 경과 또는 증상후 3일내 보고하라”

“누가 문제 해결?”질문엔 “상원의원에 전화해”

조지아주 보건부가 16일 “확진자와 접촉했으면 혼자 14일간 격리를 하고, 격리 도중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7일간 기다렸다가 당국에 보고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보건부 소속 제4구역 보건국장 올루그벤가 오브산호 박사 명의로 발표된 이 성명서는 “일단 증상이 없으면 절대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설령 확진자를 접촉했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어 “이 14일간의 격리 기간 동안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7일 이상 기다리거나 해당 증상이 멈춘뒤 3일이 지난 뒤에 당국에 검사를 요청하라”는 이해못할 내용을 전하고 있다.

보건국은 “물론 증상이 심각해지면 병원에 가야한다”면서 해당 증상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 심각한 어지러움증, 도보나 시각-언어장애, 호흡곤란, 알러지 반응, 극심한 통증 등을 들었다. 보건국은 끝으로 “심각한 증상이 있더라도 절대 응급실을 방문해 커뮤니티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고 911에 신고하라”면서 “집에서도 치유할 수 있는 증상으로 결코 병원에 오지말라”는 위협섞인 경고까지 적어놓았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를 회피해서 확진자 숫자를 줄이려는 잔꾀”라거나 “검사를 하지 않고 어떻게 실상을 알 수 있느냐”는 등의 비난을 쏟아놓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국은 “미국의 검사키트는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가격리가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태연하게 답변하는가 하면 “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당신의 연방상원의원에게 전화하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보건국의 성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