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생명의 수송기’ 뉴욕 첫 착륙

연방정부 특별기, 상하이서 의료 물품 싣고 29일 도착

최소한 20여차례 더 운항…물품 생산지는 모두 아시아

뉴욕시 JFK국제공항에 대량의 의료물품과 장비를 실은 첫 연방정부 특별 수송기가 착륙했다고 로이터가 29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이 수송기에는 1200만장의 의료용 장갑과 13만장의 N95 마스크, 170만장의 수술 마스크, 5만장의 의료용 가운, 13만개의 손세정제, 3만6000개의 체온계 등 의료용품이 실려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이같은 특별 수송기는 앞으로 2주간 22차례 더 운항될 예정이며 모두 물품 생산지인 아시아 국가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수송 작전은 백악관 고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럿 쿠쉬너와 FEMA(연방 재난관리청) 조달담당자인 존 폴로즈웍 장군이 주도하고 있다.

쿠쉬너 고문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례없는 민관 합동 물자조달팀을 구성해 긴급하게 수송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송된 물품은 최악의 팬데믹 사태를 겪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이른바 트라이스테이트(Tri-State)에 우선 공급된다.

미 공군의 최대 규모 수송기인 C-5M Super Galaxy.(자료사진)/Courtesy of US Air Fo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