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회원에 식료품 무료배송

배송전쟁 격화…4분기 물류비용 2배 커져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식료품을 무료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29일 하나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아마존 프레쉬와 홀푸드마켓 상품을 간단하게 주문하고 이를 프라임 고객에게 무료 배송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기존에 식료품을 배달해주는 프레쉬의 경우 한 달에 14.99달러를 받았지만 프라임 회원에게는 이를 무료로 전환한 것이다.

아마존은 최근 물류배송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연 119달러를 내는 프라임 회원을 늘리기 위해 회원들에게 영화, 음악, 전자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아마존은 식료품 배송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배송기간도 하루로 단축했다. 반면 월마트는 익일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e커머스 시장을 장악하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마존의 배송비용은 날로 늘어나면서 3분기 물류비용 증가로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라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올 4분기 익일배송 비용은 15억 달러로 2분기의 8억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편 월마트도 아마존과 유사한 무제한 배송 서비스를 식료품 판매 사이트 회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월마트의 연회비는 98달러로 아마존의 절반가격에 단골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