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탓에 소매점 1만개 폐업

2026년까지 7만5000개 폐점 전망돼

초반 서점에서 최근 의류업계로 확산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 때문에 최근 2년여사이에 미국 소매업체1만개가 문을 닫았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패스트패션 대기업으로 한인이 운영했던 포에버 21이 지난 8월 미 연방 파산법 11조의 적용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이른바 ‘아마존 효과(이펙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어 사이트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순까지에만 미국에서 8,567개의 소매점이 문을 닫았다.

‘아마존 효과’에 노출되는 업종도 확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대표적으로 대형서점들이 문을 닫았지만, 2015년에는 가전체인 라디오셱(Radio Shack), 2017년에는 장난감 판매체인 토이저러스가 무너졌다. 최근에는 의류분야에서도 ‘아마존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UBS는 2018~2026년 ‘아마존 효과’로 폐쇄될 소매점 숫자를 7만5,000곳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중 의류 및 액세서리 소매점이 약 2만곳으로 가장 많다.

따라서 소매점 업자는 ‘아마존 효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아마존에는 없는 강점을 철저하게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