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본사 직원, 코로나19 확진 ‘비상’

시애틀 킹카운티 위치…지난달 25일 판정

세계 최대 인터넷 유통기업 아마존 본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아마존 본사는 워싱턴주 킹카운티에 있는데, 이곳은 미국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9명 중 8명이 나온 확산 거점이다.

아마존 측이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아마존 브라질’로 불리는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그와 6피트 이내 거리에서 가깝게 근무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이 직원이 워싱턴주 내 확진자 27명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 지사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아마존 본사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아마존은 미국 국내 여행을 포함해 불필요한 출장·여행을 금지하고, 필요할 경우 부사장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또한 채용 면접도 화상 인터뷰로 대체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아마존 브라질 빌딩/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