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용 ‘위치표지판’ 특허

 

돌풍저항력 높여 정확한 배달지점 알려줘
구글 자회사 윙, 드론 택배 라이선스 취득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 무인항공기(드론)가 물품을 완벽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 표지판’의 특허를 아마존이 23일 공개했다고 IT전문 매체 긱와이어가 보도했다. 이 표지판은 드론이 일으키는 바람을 견딜 수 있게 공기역학을 고려해 만들어져 정확히 배달 지점을 특정하기가 어려웠던 드론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게 했다.

발명가인 제임스 매튜 홉우드 토머스가 고안한 이 표지판은 2017년 10월에 처음 특허 출원되었다. 출원 문서에 따르면 드론이 물건을 배달하기 전 이 위치 표지판은 배송지로 먼저 배달되어야 한다. 또는 물건을 받을 이가 출력할 수 있도록 전자적으로 배달될 수 있다.

주문자가 이 표지판을 원하는 위치에 두면 물건을 싣고 날아온 드론은 주문, 고객명, 떨어뜨릴 지점 등의 특정 정보가 담긴 이 표지판을 공중에서 읽고 정확한 위치에 물품을 내려놓는다.

출원 신청서는 “위치 표지판은 종이나 판지, 플라스틱, 나무나 다른 적합한 재료로 만들어질 수 있다. 종이인 경우 프린터로 출력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위치 표지판은 종이로 만든 경우 드론으로부터의 강한 바람때문에 나뭇잎이나 쓰레기 조각처럼 날려갈 위험이 있다. 위치표지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접이 부분와 다수의 구멍
등으로 돌풍 저항력을 가지도록 해 드론 착륙시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했다.

한편 연방항공국(FAA)은 드론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인정하는 최초의 라이선스를 구글의 자회사 산하 윙(WING) 애비에이션에 허가했다.

현재까지 배달 지역은 버지니아주 농촌지역에 한정되어 있지만 아마존을 비롯한 다른 기업들도 드론 택배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어서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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