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 시험하려고 충돌사고 냈다”

펜실베이니아주 여성, 일부러 다른 차량 들이받아

“하나님이 시켰다”주장…상대방 부상도 관심없어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여성이 자신의 신앙심을 시험하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일부러 다른 차량과 충돌사고를 일으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루전(Luzerne) 카운티 법원은 최근 가중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된 나데자 레일리(31.여)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레일리는 지난 7일 알렌타운시에서 45마일가량 북쪽으로 떨어진 93번 도로에서 충돌사고를 일으켜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레일리는 “하나님의 부름을 기다리며 도로를 몇시간 배회하다 다른 차량에게 돌진하기도 했다”면서 “사고가 나도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셔서 다치지 않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레일리는 특히 자신이 일으킨 사고로 중상을 입은 상대방 차량 탑승자 2명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을 것”이라며 전혀 뉘우침이나 동정의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레일리의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법원은 레일리에 대해 처음 설정된 5만달러의 보석금을 취소하고 보석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지난 14일 결정했다.

자료사진/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