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점 등 필수업종, 직원 처우개선 나선다

크로거, 매장 시급직원들 ‘영웅 보너스’ 제공

홈디포, 유급휴가 대폭 확대…보너스도 지급

식품점 등 코로나19 시기의 이른바 ‘필수 비즈니스’들이 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국 최대 식품점 체인인 크로거는 1일 “오는 18일부터 최전선에서 일하는 각 매장 시급제 직원들의 시급을 시간당 2달러씩 일괄 인상한다”면서 “해당 시급은 직원의 기본임금에 더해져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니 맥멀런 회장은 이번 인상을 ‘영웅 보너스(Hero Bonus)’라고 부른 뒤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맨 앞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는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크로거는 이미 모든 매장 직원들에게 지난 27일 일괄 상여금을 지급했었다.

하드웨어 체인인 홈디포는 유급휴가 확대정책을 발표했다. 홈디포는 1일 “시급제 풀타임 직원은 기존 유급휴가에 80시간을 추가해 제공하고 파트타임 직원은 40시간이 더해진다”면서 “또한 65세 이상 직원은 풀타임의 경우 160시간, 파트타임은 80시간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홈디포측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은 격리와 치료를 마칠 때까지 모두 유급휴가 처리한다”고 밝혔다. 또한 3월23일부터 4월19일까지 4주간 풀타임 직원은 주당 100달러의 추가 임금을, 파트타임 직원은 50달러의 추가 임금을 받게 된다.

한편 홈디포는 현재 재고로 남아있는 N95 의료용 마스크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의료기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크로거 매장 직원의 서비스 모습./Kroger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