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식당 강도사건은 ‘사기극’

킹카운티 셰리프국 “이민자 추방 피하기 위한 자작극”

한인 주인 전모씨, 사기극 관련 여부는 밝혀지지 않아

지난달 19일 밤 9시께 시애틀 인근 시택에 있는 한인 테리야키인 ‘밥스 버거 & 테리야키’ 무장 강도사건은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은 당시 테리야키 종업원과 손님들이 치밀하게 계획하에 추방을 피하기 위해 벌인 자작 사기극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이민제도에는 범죄 피해자의 경우 미국 체류를 허용하는 제도가 있는데 이를 이용하기 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당시 관련자들이 사모아인 남성 2명을 고용해 이 같은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돼 체포된 사람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업소의 주인인 한인 전모씨가 이번 사기극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 당시 종업원 등의 보고를 기반으로 “용의자 2명이 당시 테리야키 안에 있던 종업원 3명과 고객 8명을 묶고 금품을 강탈해갔는데 당시 피해자 여성 2명에게는 성폭행까지 했다”고 밝혔었다. /시애틀N

‘밥스 버거 & 테리야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