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납치했으니 퍼블릭스로 오라”

메트로 애틀랜타에 신종 보이스 피싱 수법 등장

메트로 애틀랜타 한 카운티가 새로운 수법의 전화 스캠(보이스 피싱) 주의보를 발령했다.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9일 “한 주민으로부터 사기 신고전화를 접수했다”면서 “신고에 따르면 상대편에서 ‘당신의 손녀가 어떤 사고에 연루돼 우리가 데리고 있으미 퍼블릭스로 오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보이스 피싱 용의자는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소녀가 울부짖는 소리를 전화에 삽입했으며 실제 이 피해자는 손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들이 피해자의 집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다른 곳에 거주하는 손녀는 무사했으며 해당 전화의 발신지는 멕시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셰리프국의 제이 바커 공보관은 “같은 발신전화에서 비슷한 보이스 피싱 전화가 여러 피해자에게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피해자들을 퍼블릭스로 유인하는 것은 그들에게 퍼블릭스가 해외 송금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이며 퍼블릭스에 도착하면 지정된 해외 웨스턴유니언 ㄱ계좌 등으로 송금을 지시하는 수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셰리프국은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협박전화가 오면 이에 응하지 말고 반드시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