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FDA, 렘데시비르 코로나 치료제 공식 승인

트럼프 대통령, 1일 길리어드사 임원들과 백악관서 발표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긴급 승인 결정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장관, 스티븐 한 FDA 국장은 1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길리어드사 관계자들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일선 의사들은 누구나 코로나19으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치료약으로 처방할 수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길리어드의 다니엘 오데이 최고경영자(CEO)는 FDA 긴급 승인을 전하며 코로나 19 환자들을 돕기 위해 렘데시비르 투약액 150만병을 기부하겠다고 밠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따르면 길리어드가 기부한 렘데시비르 150만병은 월요일인 4일 병원으로 전달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렘데시비르’에 대해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을 돕는 명백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에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리어드는 앞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나중에 투약된 코로나19 환자들보다 조기에 투약된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더 효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는 조기에 치료를 받은 환자의 62%가 퇴원했으며, 늦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49%가 퇴원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렘데시비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