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군기지 총격범, “미국은 악의 국가” 비난

트위터 통해 “악에 반대한다…미국 전체가 악”

플로리다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이 범행 전 미국을 ‘악의 국가’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사이트 인텔리전스는 총격범으로 지목된 아메드 모하메드 알샴라니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악에 반대한다. 미국 전체가 악의 국가로 변했다”는 내용의 짧은 성명서를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나는 단지 미국인이라고 해서 당신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당신들이 누리는 자유 때문에 미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신들이 매일 무슬림뿐 아니라 인류애에 반하는 범행을 자행하고 지지하며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당신들을 미워한다”고 밝혔다.

이날 펜서콜라 소재 미 해군 항공기지에서는 훈련을 받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 조종사인 알샴리가 한 강의실에서 총기를 발사,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알샴리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총격범 얄삼리/N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