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인 운영 식품점 총격범은 30세 남성

<수정> 디캡카운티 셰리프국이 21일 용의자 터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당초 보도와는 달리 용의자는 백인 남성이 아니기 때문에 제목과 사진을 바로 잡습니다. /편집자주

김백규 식품협회장 운영 ‘빅 베어’서 여직원 살해

14일 오후 메트로 애틀랜타 디케이터시의 빅 베어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총격사건(본보 단독기사 링크)의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조지아주 팔메토에 거주하는 빅터 리 터커(Victor Lee Tucker Jr, 30)가 14일 오후 1시경 빅 베어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요청한 여직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터커는 마스크를 써야 입장할 수 있다는 여성 캐셔와 실랑이를 벌이다 아무 것도 사지 않고 밖으로 나갔으며 곧 총기를 들고 되돌아와 해당 여직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현장에 있던 경비원은 곧바로 터커와 총격전을 벌였고 두 사람 모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디캡카운티 멜로디 매덕스 셰리프는 “경비원은 30년간 디캡카운티 경찰로 근무했던 베테랑으로 현재는 셰리프국의 예비 부관(reserve deputy)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그는 훈련받은 대로 사황에 대처했으며 이로 인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으로 인해 또 다른 여성 캐셔 1명이 경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면서 “용의자인 터커는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총에 맞아 기어서 매장을 빠져나가려다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김백규 회장에 따르면 당시 매장 안에는 5명의 캐셔와 경비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GBI 요원들/GBI 제공
빅터 리 터커/Credit: DeKalb Count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