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애틀랜타서도 코로나 연관 ‘어린이 괴질’ 발생

애틀랜타어린이병원 “관련 증상 환자 수명 치료중”

발진-고열등 가와사키병 유사…심장쇼크도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중환자가 뉴욕에 이어 애틀랜타에서도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애틀랜타어린이병원(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는 7일 “메트로 애틀랜타 어린이 수명이 뉴욕에서 보고된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질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심장전문의와 전염병전문의들이 협력해 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주 간 뉴욕시에서 최소한 64명의 2~15세 어린이 환자가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과 독성 충격(Toxic shock)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5명은 인공호흡기를 이용해 치료를 받고 있으면 절반은 혈압보조장치를 이용하고 있다.

어린이 환자중 일부는 혀가 빨개지는 증상(딸기혀) 증상부터 관상동맥이 확장되는 등 불가사의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 대부분이 성인들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호흡부전을 겪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각지에서 정체불명의 새로운 질환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위험이 예상보다 클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괴질 환자 중 일부는 가와사키병(18세 이하 소아에게 심장 이상을 초래하는 급성 열성 질환)과 유사해 보여 의사들도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 병은 미국에선 매우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독성 충격은 가와사키병에선 매우 희귀한 증상이지만, 최근 많은 어린이들이 산소와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체내 장기로 순환시키지 못하는 독성 쇼크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어린이병원 대변인은 “어린이가 온몸이 붓거나 고열이나 발진, 충혈,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애틀랜타어린이병원/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 – Scottish Rite Hos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