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실종후 숨진 여대생, 남자친구 체포

일단 기물파손 혐의 수감…살인여부 수사중

발렌타인 데이인 지난 14일 실종됐다가 4일만인 18일 사체로 발견된 조지아주 포트밸리 주립대 여대생 애니트라 건(23)씨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건씨의 남자친구인 디마커스 리틀(23)을 같은 날 체포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피치카운티 테리 디즈 셰리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건씨의 차량에서 사라진 차량 앞부분 범퍼가 크로포드카운티의 한 시골길에서 발견됐고 인근에서 나뭇가지에 숨겨진 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초동 수사결과 차량을 파손한 것이 남자친구인 리틀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일단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디즈 셰리프는 “현재로서는 리틀에게 살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기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건씨는 풀턴카운티 뤠스트레이크 고교를 졸업했으며 포트밸리주립대 농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었다. 건씨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숨진 건씨(왼쪽)과 체포된 리틀./WSB-TV
포트밸리주립대가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