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애틀 다운타운 총격 용의자는 20대 3명

경찰, 21세 남성 1명 체포…24세 2명은 수배

지난 22일 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발생해 8명의 사상자를 낸 무차별 총격 사건의 용의자들은 3명이며 모두 2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시애틀 경찰은 23일 “용의자 가운데 1명은 자멜 잭슨(21)으로 현재 체포돼 킹카운티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도주한 2명의 용의자는 24세 남성 2명으로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배자 2명의 사진과 함께 이름이 마퀴즈 톨버트(6피트1인치)와 윌리엄 톨리버(6피트)라고 공개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번 사건은 용의자들이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무차별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가 조금 못된 시각, 시애틀 다운타운 3가와 파인스트리트에 있는 메이시 백화점과 맥도널드 인근에서 용의자 2명이 10여발을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이 총격으로 길거리를 걸어가던 50세 가량의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9살 소년이 중태에 빠졌고, 55세 여성은 중상을 입었다.

또한 32세, 34세 남성은 상태가 양호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이번 총격으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용의자 잭슨도 처음에는 부상자로 분류됐지만 조사결과 용의자로 밝혀져 병원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카르멘 베스트 시애틀 경찰국장도 이날 밤 현장에 나와 사건을 지휘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는 전날 밤에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50대 한 명이 숨지면서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전날인 21일 오후 3시45분께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트레이크 쇼핑센터내 웰스파고 은행 연결 통로에서 50대 남성이 총격을 받아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감시카메라에 잡힌 20대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수배된 용의자들/Seattle Police De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