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도 중국폐렴 공포…공항서 체온 체크

보건당국, 향후 2주간 실시…중국발 여객기 대상

 

전 아시아로 번지고 있는 중국 우한발 폐렴 공포가 미국에도 상륙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중국 우한발 폐렴이 전아시아로 번지자 미국 공항에서 승객들의 체온 체크를 하기 시작했다고 SCMP는 전했다.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공항 등은 중국에서 입국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 체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공항은 앞으로 2주간 체온 체크를 시행하며, 그 대상은 약 5000명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우한 폐렴이 아시아 전역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우한발 폐렴 확진 환자가 태국, 일본에서도 발생, 중국 폐렴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에서 발견된 환자와 일본에서 발견된 환자 모두 현지인이 아니라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국 우한에서 폐렴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한 보건당국은 “15일 새벽 입원치료 중이던 69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였으며 증세가 심해져 지난 4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한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61세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7일 현재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41명이며, 이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태다.

우한 폐렴의 원인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