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모 ‘성폭행 혐의’ 기소된다

경찰, 수사 108일만에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2016년 범행 혐의 인정…김씨 “심려 끼쳐 죄송”

유흥업소 여성 성폭행을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이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12월9일 해당 사건 수사에 돌입한 지 108일 만에 경찰은 ‘기소 의견 송치’를 결정했다. 김씨의 혐의가 인정돼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은 같은 달 6일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제기됐다. A씨 측은 김씨가 2016년 8월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무고를 주장하며 A씨를 맞고소하기도 했다.

강남경찰서는 서울중앙지검의 지휘를 받아 김씨를 대상으로 성폭행 의혹을 수사했고 지난 1월 그를 불러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면서도 성폭행 혐의를 직접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같은 달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네비게이션을 입수한 뒤 저장장치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포렌식 센터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네비게이션 저장장치에 남아있는 기록 등을 통해 경찰은 A씨가 있던 술집을 김씨가 방문했는지 등을 확인했다.

유흥업소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