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라톤호텔 급성폐렴 ‘사상 최악’

레지오넬라증 감염 총 66명으로 늘어나

지난 15일 애틀랜타 셰라톤호텔에서 발생한 물과 호흡으로 전염되는 급성폐렴인 레지오넬라증(일명 재향군인회병) 사태가 관련 질병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 보건국은 당초 3명으로 시작됐던 레지오넬라증 감염환자가 현재까지 11명으로 늘었고, 특히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도 55명이라고 30일 밝혔다. 보건국 관계자는 “이들 55명은 레지오넬라증 증상인 폐렴이 나타났지만 아직 실험실의 공식확인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6월12일부터 7월15일까지 이 호텔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해 전원에게 관련 테스트를 받으라고 통보했었다.

호텔은 계속 폐쇄된 상태이며 당국은 호텔내 시설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레지오넬라증 사태의 원인은 오는 11일쯤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애틀랜타 셰라톤 호텔. /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