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해제, 반갑지만 걱정도 많아요”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 주정부 발표 일단 환영

“직원 구하기 힘들어…매상회복 쉽지 않을 듯”

20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주의 비필수 비즈니스 영업 재개방침을 발표하자 한인 비즈니스 업계는 대부분 환영의사를 보였다.

김종훈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장은 “27일부터 식당 매장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회원 업소들에게 해당 소식을 알렸다”면서 “하지만 아직 매장내 영업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아 해당 지침이 공개된후에야 본격적인 준비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말 이전에 식당의 매장 영업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매장 영업이 가능한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지만 당장 영업을 시작하더라도 매상이 갑자기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직원을 다시 불러오거나 새로 고용하는 일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한 식당 업주는 “연방정부의 현금 1200달러가 지급되고, 일을 안하면 오히려 매주 실업수당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식당 일을 다시 하겠다는 사람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뷰티서플라이 업계도 영업 재개를 반기고 있다.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 손영표 회장은 “그동안 지역과 취급 물품에 따라 영업을 지속해오던 업소도 있지만 일부 업소는 경찰의 단속 등으로 문을 못 열어왔다”면서 “24일부터는 아무런 문제없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회원업소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시설 강화 등에 대한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뷰티업계도 직원 구인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 회장은 “업소마다 직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번 셧다운 기간중 무더기로 퇴직하는 사례가 많았고 앞으로 직원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을 가장 환영하는 업종 가운데 하나는 바로 미용실 등 개인미용 전문업소(licenced beauty specialsits)들이다. 둘루스 에고스 미용실의 조셉 김 원장은 “셧다운 기간 중에도 예약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많아 곤란했는데 24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게돼 기쁘다”면서 “마스크와 장갑 착용, 매장내 고객 숫자 제한 등 정부의 지침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둘루스 한인상가인 뉴코아 플라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