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V12 쿠페”…페라리 ‘BR20’ 공개

‘비스포크’ 차량…고객이 아이디어 제시하면 개발 착수

페라리 BR20(사진제공=FMK) © 뉴스1

페라리의 원-오프(One-Off) 시리즈 최신작 페라리 BR20이 11일 공개됐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완벽하게 맞춰 제작된 비스포크(bespoke) 차량이다.

BR20은 GTC4 루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2인승 V12 쿠페다. 전통적인 코치 빌더의 작품을 재해석하고, 페라리의 핵심 가치인 혁신과 열정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모델을 성공적으로 변형했다.

스페셜 프로젝트의 목표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를 담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원-오프) 페라리를 제작하는 것이다. 고객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그에 따라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 소속 디자이너팀이 개발에 착수한다. 제작기간은 평균 1년 이상 걸리고, 고객은 설계 및 검증 단계 전반적으로 관여한다.

BR20은 날렵한 패스트백 라인에 역동성을 더하기 위해 GTC4 루쏘에서 뒷좌석 2개를 제거했다.

새로운 캐빈 디자인은 A필러에서 리어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아치 모양을 특징으로 한다. 페라리 고유의 ‘플라잉 버트레스(flying buttress)’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페라리의 GT 전통뿐만 아니라 599 GTB 피오라노와 같은 페라리 스포츠카와의 스타일링 연계성도 확실히 표현했다.

트윈 테일램프는 차체 하부의, 액티브 플랩이 탑재된 공기역학 디퓨저와 함께 이전보다 더 낮은 위치에 장착됐다. 윈 라운드 배기 팁도 BR20을 위해 특별히 맞춤 설계됐다. 독특한 정체성은 프론트 그릴의 수평 슬랫(slat)으로 한층 돋보인다.

실내는 곡객의 요청에 따라 제작된 브라운 가죽과 탄소 섬유 트림이 정교한 조합을 만들어낸다. 뒷좌석과 러기지 데크는 탄소 섬유 인서트가 장착된 오크 트림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