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 톱3 ‘MIT-스탠포드-하버드 ‘

영국 평가기관 QS 2020 세계 대학순위 발표

한국 대학은 서울대 37위·카이스트 41위 차지

 

영국 대학평가기관 QS가 18일 발표한 ‘2020 세계 대학순위’에서 서울대가 37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41위에 올랐다. 두 곳 모두 지난해 발표 때보다 순위가 각각 한 단계씩 내려갔다.

이어 △고려대(83위) △포항공대(87위) △성균관대(95위) △연세대(공동 104위)가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고려대는 지난해 86위에서 순위가 3단계 상승했고, 성균관대는 지난해 100위에서 5단계 상승했다.

QS에 따르면 세계 대학순위 1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이 꼽혔다. 뒤를 이어 스탠포드 대학이 2위, 하버드 대학이 3위에 올랐다.

QS는 △학계 명성(40%) △교직원 명성(10%) △교직원 대 학생 비율(20%) △교직원당 논문인용수(20%) △국제교직원 비율(5%) △국제학생 비율(5%)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대학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긴다.

QS는 영국과 미국 대학들이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각국 내 이민 정책 변화 등 정치 상황으로 인해 국외 학생 비중이 떨어진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해 호주 대학들은 국외 학생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대학들은 지속적으로 연구 영향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5년간 연구 영향력이 가장 높은 대학 100곳 중 8곳이 중국 대학들이었다.

일각에서는 세계 대학순위 평가지표를 매기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리시타임스(IT)는 이날 발표된 대학 순위에 대해 “평가에 기반이 된 자료가 부정확하고 신뢰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건 대학과 정부의 역할을 왜곡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IT는 “나라마다 학생을 정의하는 기준도 다르다”며 “서로 다른 나라들에 있는 대학들을 비교하고 순위를 매기려면 국경을 넘어서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지만 이 조사에서는 그런 자료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 대학이 자진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명성을 평가하는 자료는 연구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객관적인 방법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2020 QS 세계대학순위 TO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