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용의자 집에서 여성속옷 400개 발견

앨라배마 도단 20대 남성 체포…보석금 100만불 책정

혼자 사는 여성의 아파트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다 체포된 앨라배마주 20대 남성의 집에서 여성 속옷이 400개 이상 발견돼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다.

23일 WHNT-TV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도단 경찰은 존 토마스 우다(27)를 성폭행 미수와 절도, 감시, 관음(voyeurism)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앨라배마주는 지난 2019년 관음 혐의를 범죄로 분류하고 있으며 동의 없이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된다.

경찰에 따르면 우다는 지난 10일 블리셋 드라이브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거센 저항에 미수에 그쳤지만 피해 여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우다는 이 아파트에 범행 전날 몰래 침입해 게임기를 훔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다는 지난 2019년 코인 세탁방(laundromat)에서 여성들의 팬티를 몰래 훔쳐오다 체포된 전력이 있다. 도단 경찰은 곧바로 법원의 영장을 받아 우다의 집을 수색해 400장 이상의 중고 여성팬티와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카메라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법원은 우다에게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도단 경찰 측은 “우다같은 범죄자를 감옥에 격리하는 것이 주민들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John Thomas Uda/Courtesy of Houston Count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