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영원한 ‘별’이 되다

17일 발인 엄수, 가족·동료 배웅 속 영면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가 가족, 동료들 배웅 속에 세상과 떠났다. 향년 25세.

17일 오전 서울 한 병원의 장례식장에서는 가수 겸 배우 설리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고향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식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미디어 등 외부에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가족들과 지인들,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했다.

f(x)(에프엑스) 멤버들 역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앞서 엠버는 앨범 스케줄을 연기하고 16일 오후 한국에 입국했으며, 빅토리아 역시 설리의 빈소를 찾기 위해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중국에서 급거 방한한 바 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16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 설리 부검에서 ‘1차 부검 결과, 외력이나 외압 등 기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구두 소견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에 그룹 에프엑스로 다시 데뷔해 ‘첫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의 곡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팀을 탈퇴하고 배우와 방송인으로서 활동에 집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