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축포’ 손흥민, 2경기 연속 골 폭발

토트넘 FA컵 32강전 1-1 무승부·재경기

손흥민(28·토트넘)이 2경기 연속 골이자 ‘설날 축포’를 쐈다. 하지만 팀이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결승골로 연결 되지는 못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5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랜드 FA컵 32강전(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골을 기록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9분, 결정적 회심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만 손흥민은 전반 내내 몇 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7분, 토트넘 로셀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로 연결된 과정에서 볼이 손흥민의 발을 스쳤다는 판정을 받고 오프사이드로 정정되는 불운이 발생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골 감각은 후반전에 들어서자 비로소 폭발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3분, 라멜라가 연결한 패스를 페널티박스 왼쪽 지점에서 받은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오른쪽 구석 절묘한 위치로 슈팅을 때려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시즌 12호골이자 이날 경기 0의 행진을 깨는 선제골. 지난 23일 노리치시티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46일 만에 골을 신고한 손흥민의 2경기 연속이자 3일만에 골맛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1-0으로 이어졌고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로 굳어지는 듯 했다. 그럴 경우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사우샘프턴의 공세가 거세졌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42분, 페널티박스를 파고든 사우샘프턴 부팔에게 논스톱 슈팅을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토트넘 수비진이 순식간에 상대 선수 부팔과 잉스에게 공간을 내준 것이 빌미가 됐다.

추가점 없이 경기는 1-1로 종료됐고 양 팀의 경기는 재경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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