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내시 귀넷의장 재출마 안한다

2020년 선거 포기…MARTA 투표 부결도 영향

빈자리 민주당이 차지하면 커미셔너 다수 차지

 

샬럿 내시 귀넷카운티 의장이 2020년 열리는 차기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시는 1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제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남편과 약속한대로 은퇴생활을 함께 누려야할 때가 됐다”면서 “지난 40년간 내 고향인 귀넷의 주민들을 위해 봉사한 것이 정말 즐거웠고 그동안 나를 후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귀넷카운티 하빈스 지역 출신인 내시 의장은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귀넷 의장을 맡고 있다. 당시 찰스 배니스터 의장을 포함한 3명의 커미셔너가 뇌물 스캔들로 사퇴하면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2년과 2016년 내리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번 불출마 결정에는 지난 3월 실시된 MARTA 도입 주민투표의 부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많은 귀넷 공화당 지지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입을 찬성했던 내시 의장은 부결 후에도 재투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내시 의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 귀넷 커미셔너의 권력구도에도 조만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공화 소속 3명과 민주 소속 2명으로 구성돼있는데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이어 승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미 커트 톰슨 전 주상원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샬럿 내시 의장/ 귀넷카운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