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장소, SNS 추천은 ‘한식당’

AJC, 미국인 컨설턴트 도라빌 한일관 선택이유 소개

‘친구들’ 조언 따라 한국식 BBQ 즐기고 노래방까지

조지아주 최대 신문사인 AJC가 한 미국인 컨설턴트의 30세 생일파티와 관련, 밀레니얼 세대의 소셜미디어 이용에 대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생일파티 장소를 SNS를 통해 추천받은 결과 한식당이 선정됐다는 내용이다.

존 웬젤이 레딧에 올린 글.

<다음은 AJC 기사 내용 요약>

디케이터에 거주하는 컨설턴트인 존 웬젤은 지난 2일 30세 생일을 맞아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다. 파티 장소로 자신에게 익숙한 뷰포드 하이웨이만을 정하고 구체적인 업소는 소셜 미디어의 ‘친구들’에게 묻기로 했다. 그는 자신이 사용하는 SNS인 레딧(Reddit)에 “많은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생일파티를 하고 싶은데 너무 알려진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 싫으니 2-3개의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올렸다.

사실 레딧에 이같은 추천 제안을 올릴 때 웬젤은 악의적이거나 냉소적인 추천을 받을까봐 걱정이 됐다. 그런 경험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 그런데 놀랍게도 20여명이 정성스럽게 나름대로의 장소를 추천해왔다. 웬젤은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내 선택을 돕고 싶어 했다”면서 “특별히 애틀랜타 차이나타운 몰의 푸드코트와 도라빌의 한일관을 추천한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웬젤은 이같은 조언을 받아들여 8명의 친구들과 인터내셔널 푸드를 경험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만두를 특히 좋아한다”는 웬젤은 특히 한일관의 특별한 서비스에 매료됐다. 한국식 BBQ를 처음 경험한 웬젤과 친구들은 다양하고 푸짐한 고기와 채소 쌈 종류, 그리고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놀랐다.

한일관에서 만족스런 식사를 마친 웬젤 일행은 인근 해피 가라오케로 자리를 옮겨 여느 한인들의 생일파티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웬젤은 6일 오전 레딧에 자신의 경험을 포스트했으며 이 포스트는 9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웬젤씨가 한일관에서 특별한 생일파티를 하고 있다. /John Wenzell Reddit –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