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탈의 남성, UGA 인근서 여성 성폭행

무차별 폭행 후 몸 더듬고 지갑 훔쳐 달아나…유사 범행 기승

용의자 공개수배뒤 시민들 제보 이어져…체포돼 구치소 수감

이틀 전 조지아대(UGA) 캠퍼스 주변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강도 행각을 벌이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의 신원은 트리타비우스 말릭 해리스로 밝혀졌다.

에덴스-클라크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18일 새벽 2시 30분경 풀턴 스트리트과 노스 캠퍼스 파킹 덱 인근 보도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을 경찰관 1명이 발견하고 즉시 응급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피해 여성을 폭행한 뒤 몸을 더듬고 휴대전화를 탈취하는 장면이 담긴 감시 카메라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해 협조를 구했다. 이후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경찰은 빠른 시간 내 해리스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해리스에게는 강도와 가중 폭행, 유괴, 성폭행, 단순 폭행, 범죄 침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피해 여성이 조지아대 학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지아대 캠퍼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근 이와 유사한 범죄가 캠퍼스 주변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경고하며 학생과 교직원, 방문객들로 하여금 개인 안전에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가급적 동료들과 무리를 지어 다니고 조명이 밝은 장소로 이동할 것을 비롯해 수상한 활동이나 사람을 목격할 시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조지아대 여성 폭행 용의자/ UGA  캠퍼스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