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저지른 모자, 나란히 종신형 선고

조지아주 한 모텔서 52세 남성에 총격…공범도 기소

조지아주의 한 모텔에서 52세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와 아들이 나란히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리핀 검찰청(DA)은 24일 “45세 소냐 풀러(여)와 아들 조슈아 풀러(30)에게 각각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면서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 31일 소냐 풀러의 모텔 객실 안에 있던 앤소니 리드(53)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메리 브로더 검찰청장은 “소냐 풀러는 피해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아들인 조슈아에게 전화를 걸었고 조슈아는 2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면서 “조슈아의 여동생인 크리스틴 풀러도 범인 은닉 및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3시30분경 그리핀시 퀄리티 인 앤 스위츠 호텔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2발의 총상을 입고 어머니 소냐의 객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 리드는 구급차 안에서 숨을 거뒀고 경찰은 인근 객실에 숨어 있던 아들 조슈아를 현장에서 체포했따.

경찰 조사 결과 아들 조슈아는 불법 감금 및 가중 폭행 혐의로 2년 징역형을 복역하고 2018년 6월 석방됐으며 어머니 소냐는 지난 1급 기물손괴로 10개월 징역형을 산 뒤 2019년 1월 석방됐다. 그녀는 이밖에도 ID 도용과 1급 위조, 절도 등 다양한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아들 조슈아와 어머니 소냐/ Georgia Department of Corr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