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에 밀린 조지아 주지사

한국 방문한 켐프 주지사, 정의선 부회장 면담 못해

같은 시간 청와대서 열린 빈 살만 왕세자 오찬 참석

 

한국을 방문중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그룹을 방문했지만 정의선 그룹 수석부회장 대신 박한우 기아차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초청 오찬에 참석하느라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고 대신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나서 켐프 주지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가 정 부회장과 면담을 갖기로 약속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1년 전임 네이선 딜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정몽구 회장과 직접 만나 기아차 공장 지원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 최병환 CJ CGV 사장 등 한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났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전날인 25일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사우디 아람코 아민 H. 나세르 대표이사 사장과 양사간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켐프 주지사는 6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는 28일 조지아로 돌아온다.

 

켐프 주지사의 기아차 본사 방문모습/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