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배력 약화, 버블붕괴 신호탄”

블룸버그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강세는 암호화폐에 악재”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약화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암호화폐 버블 붕괴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날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약 2조6000억 달러 정도 된다. 이중 비트코인은 약 1조 달러로 그 비중이 43%다. 이는 암호화폐 상승기였던 2017년의 70%보다 현격하게 내려간 것이다.

이는 최근 알트코인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도지코인도 최근 들어서는 폭락하고 있지만 아직도 연초대비 1만%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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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시총 2위의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시총 4위의 암호화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최근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시총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고 알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

이미 검증이 된 비트코인이 아니라 검증이 되지 않은 알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JP모간의 암호화폐 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같은 현상이 버블 붕괴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간 암호화폐 팀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떨어지면 다른 암호화폐는 급락한다고 밝혔다. 버블이 터진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다. 40%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6만487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최근에는 보합세를 보이며 5만6000달러~5만7000달러 선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News1 최수아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