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처음엔 불안…와보니 우리집보다 안전”

둘루스 스파랜드, 철저한 안전 장치에 ‘눈길’

원자외선(far-UVC light) 소독장치 8개 설치

하루 2번 방역, ‘하이터치’ 지점 수시로 소독

둘루스에 위치한 미주 동남부 최대 규모의 찜질방 ‘스파랜드’가 코로나19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갖가지 안전조치와 방역장비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매장 곳곳에 설치된 8개의 원자외선(far-UVC light) 소독장치는 스파랜드만의 방역 비법이다. 블룸버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자외선이 실내에 떠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또한 컬럼비아대 메디컬 센터의 데이비드 브레너 방사선 생물물리학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구조를 지닌 감기 유발 코로나바이러스 2종의 에어로졸을 실내 공간에 뿌리고 원자외선(파장 222nm)에 노출시킨 결과 바이러스가 최대 99.9%까지 제거됐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원자외선으로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들이 이처럼 원자외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천장에 원자외선 램프를 설치하면 실내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제거, 실내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이러스 전염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데이빗 김 매니저는 “공기중 바이러스 소독에 최적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UVC  라이트를 설치해 고객의 안전과 건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아침, 저녁 하루 2번 매장 전체에 대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하이터치’ 지점은 수시로 소독액을 이용해 청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메니저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기존 24시간 운영하던 것을 오전10시에서 오후10시까지 하루 12시간 오픈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번에 라커룸에  입장할 수 있는 고객의 인원수가 70명이며 마스크 쓰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고객은 입장시 발열체크를 하고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읽고 동의한다는 사인을 받고 있다”면서 “마스크없이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마스크도 전달하고 수시로 매장을 돌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실내 공간도 넓고 탕안에 물 온도와 소독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처음엔 불안해서 못나왔는데 깨끗한 환경과 철저한 소독때문인지 몰라도 스파랜드가 집보다 더 안전한 것 같다고 말하는 고객도 늘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파랜드는 기존 가격인 28달러가 아닌 14달러로 입장권 반값세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3-10세 어린이 입장권은 5달러, 65세 이상 시니어의 경우 입장권 10장을 구입하면 2장을 보너스로 제공하고 있다.

문의=678-900-6120, 주소= 2645 N Berkeley Lake Rd NW Building C, Duluth, GA 30096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스파랜드 곳곳에 설치된 원자외선 소독장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