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용의자 사살 한인경찰 결국 사직

애틀랜타 성 김 경관, 26년 경찰생활 마감

지난 1월22일 비무장 상태의 흑인 강도용의자인 지미 앳치슨(21)씨를 작전 도중 사살해 논란이 됐던 한인 경찰관이 결국 사표를 냈다.

애틀랜타경찰서는 1일 “26년간 경찰로 근무해온 성 김 경관이 지난 30일자로 사직했다”고 이메일을 통해 AJC에 알렸다.

당시 FBI의 도주범 체포 태스크포스에 파견돼 근무중이었던 김 경관은 수배중이던 강도 용의자인 앳치슨을 체포하는 작전에 참여했다 비무장 상태였던 앳치슨의 얼굴을 쏴 숨지게 했다.

애틀랜타시와 FBI를 상대로 20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중인 앳치슨 가족의 변호사인 타냐 밀러는 29일 “경찰 총격 사건을 수사하는 GBI의 조사 결과 당시 현장의 요원들이 앳치슨에게 엇갈린 명령을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과 손을 들고 나오라는 명령이 있었는데 손을 들고 나오던 앳치슨을 성 김 경관이 총으로 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경관은 이 명령과는 상관없이 앳치슨이 총기를 들고 있어 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숨진 지미 앳치슨씨./11 alive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