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1세대 형제의 의미있는 기부

뷰티마스터-채플뷰티 공동으로 장학사업 실시

총 3만불 출연해 지역학생 30명에 장학금 지급

애틀랜타의 한인뷰티업계 1세대 형제가 함께 장학사업을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둘루스 귀넷플레이스몰의 뷰티마스터(대표 박형권)와 디케이터에 위치한 채플뷰티(대표 박남권)는 공동으로 설립한 뷰티마스터 재단(Beauty Master Foundation)을 통해 지역 학생 30명에게 각 1000달러씩 총 3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각자 대형 뷰티업체를 운영하는 박형권 대표와 박남권 대표는 친형제 사이다. 장학사업을 위해 ‘형님’인 뷰티마스터가 2만달러를, 동생인 채플뷰티가 1만달러를 출연하며 장학사업 진행은 마이크 글랜턴 조지아주 하원의원(제75지구, 클레이턴카운티)이 맡게 된다.

장학사업 관계자들은 이날 조지아주 의원회관인 폴 커버데일 빌딩 610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장학금 신청 대상자는 클레이턴카운티와 풀턴카운티, 애틀랜타시 교육청 소속 고교 시니어, 그리고 클레이턴주립대 1학년 학생(클레이턴카운티 출신)이며 고교 GPA 2.5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은 7월15일 오픈돼 9월30일 마감되며 지원자는 성적표와 교장추천서, 자원봉사증명서, 자기 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뷰티마스터 웹사이트 www.beautymaster.com/scholarship를 이용하면 된다.

선정된 장학생 명단은 11월중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7일 사우스레이크몰에서 갈라(gala) 디너 형식으로 열리게 된다. 박남권 대표는 “사업을 위해 도움을 준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생각으로 장학사업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글랜턴 의원은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하고 특히 차세대 교육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뷰티마스터 재단의 정신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장중인 박형권 대표를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너 지 뷰티마스터 이사는 “귀넷카운티 교육관계자들과도 장학사업을 논의했지만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를 우려한 때문인지 올해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장학사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