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즐긴 대학생들 무더기 감염

플로리다 탬파대학교 5명 코로나19 확진

쿠오모 주지사 “젊다고 슈퍼맨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봄방학 여행을 즐겼던 미국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플로리다주 탬파대학교(University of Tampa)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봄방학 기간동안 함께 여행을 다녀온 5명의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빠르고 완전한 치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감염 학생들의 이름이나 방학중 행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학의 봄방학은 지난 15일까지였다.

봄방학 이후 대학생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탬파대 뿐만의 뉴스는 아니다.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USF)와 플로리다대학교(UF)도 10여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최근까지 플로리다 해변 폐쇄명령을 내리지 않다 주내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자 결국 폐쇄를 지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1일 “우리 주 확진자의 절반이 18∼49세의 젊은 층”이라면서 “젊다고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당신의 감염으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거나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제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Univ. of Tampa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