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비건’ 선언…”2030년 신차에 가죽 사용 중단”

‘채식주의’ 트렌드 동참…전체 25%는 지속가능한 소재로 대체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의 내장재 등으로 동물 가죽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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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AP=연합뉴스]

볼보는 이런 방침은 가죽 산업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동물 복지 논란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시판 중인 ‘C40 리차지’ 전기차를 시작으로 전면적인 전기차 업체로 전환 예정인 2030년까지 전 차종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패션업계에서는 채식주의를 지지하는 일부 디자이너들이 가죽 사용을 안 할 것이라는 원칙을 이미 밝힌 적이 있다.

또한 볼보는 글로벌 트렌드 예측 기업 ‘더 퓨처 라보레토리'(The Future Laboratory)와 지속가능한 럭셔리(고급) 소재의 방향성에 대한 보고서 ‘컨셔스 디자인(Conscious Design)의 부상’을 발표하고, 바이오 기반 소재와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고품질 소재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볼보자동차는 2040년까지 완전한 기후 중립 기업이 된다는 목표로 2025년까지 신차에 사용되는 소재의 25%를 재활용·바이오 기반 소재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미국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필립 림의 최고경영자(CEO)인 웬 주오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지속가능한 럭셔리 소재와 명품에 대한 인터뷰도 담겼다.

볼보자동차, 지속 가능한 럭셔리 소재의 미래에 대한 보고서 발표

볼보자동차, 지속 가능한 럭셔리 소재의 미래에 대한 보고서 발표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