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카메라 ‘링’ 3672명 로그인 정보 유출”

앨라배마 거주 남성 링-아마존사 상대 집단소송 제기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보안카메라인 ‘링(Ring)’사와 모기업인 아마존을 상대로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집단소송(class action)을 제기했다.

7세와 9세, 10세 등 3명의 자녀를 둔 존 베이커 오렌지는 올해 7월에 구매해 설치한 링 카메라가 해킹당해 사생활이 노출되고 자녀들이 공포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링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에 지난 26일 소송을 제기했다.

오렌지는 소장을 통해 “아이들이 마당에서 농구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링 카메라에서 낯선 남자가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왔다”면서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링 카메라는 보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품을 판매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들 업체는 고객에 보안을 제공하겠다는 핵심적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으면서도 보안성 높은 비밀번호를 설정해놓지 않았다며 오히려 고객들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링 카메라 시스템은 결정적인 결점이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는 단독 보도를 통해 “링 카메라 고객 3672명의 로그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링사는 “법적 소송이 진행중인 문제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