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전기차 참전 선언…2025년 생산 예고

“2030년까지 모든 자동차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

벤틀리의 전기차 모델 ‘EXP 100 GT’  뉴스1(Bentley 홈페이지 갈무리)

독일 자동차 회사인 벤틀리가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EV)를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벤틀리의 첫 EV는 영국 크루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하며, 공장에 직원 약 4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벤틀리는 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EV 생산을 위해 25억파운드(약 4조418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벤틀리는 앞서 2020년에 탄소 중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욘드100′(Beyond100)’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벤틀리의 EV 생산은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애드리언 홀마크 벤틀리 회장은 성명을 통해 “비욘드100은 벤틀리의 저명한 역사에서 가장 대담한 계획”이라며 “이는 8년 만에 벤틀리의 모든 차를 EV로 전환하는 계획을 포함하며, 탄소 중립을 위한 야심차고 신뢰할 수 있는 로드 맵이다”라고 밝혔다.

벤틀리는 현재 독일 폭스바겐 산하에 있다. 폭스바겐은 산하에 아우디, 포르셰 등 12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자동차를 EV로 전환하기 위해 350억유로(약 47조268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세계 최대 EV 제조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