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갤럭시버즈+’…에어팟 프로 대항마 될까

전작과 외관은 동일…배터리 1.5배·ANC 기능 탑재 기대

2월 삼성전자 언팩서 갤럭시S·클램쉘 폴더블폰과 공개

삼성전자의 인이어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플러스(+)’가 블루투스 인증까지 마치면서 무선 이어폰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차지한 애플 에어팟 프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IT매체 GSM아레나는 “삼성의 갤럭시버즈 플러스가 중국 공업정보기술부(MIIT)의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했다”며 “갤럭시S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과 함께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블루투스 인증을 받은 갤럭시버즈+의 정식 모델명은 ‘SM-R175’다. 오는 2월11일 열릴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언팩 행사 때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블루투스 인증 외에도 출시를 앞둔 갤럭시버즈+의 전파인증 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22일(현지시간)에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전파인증을 획득하면서 라벨 이미지를 통해 갤럭시버즈+의 배터리 용량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버즈+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갤럭시버즈보다 1.5배 늘어난 150밀리암페아시(mAh)다. 충전을 지원하는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도 마찬가지로 1.5배 늘어난 600mAh였다.

또 미국 안드로이드 관련 커뮤니티인 XDA 디벨로퍼를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업데이트에서 유출된 ‘budsplus’라는 이름의 렌더링 동영상에 따르면 갤럭시버즈+의 외형은 전작인 갤럭시버즈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에어팟 프로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넣은 애플처럼 갤럭시버즈+에 ANC를 탑재할 거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정보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갤럭시버즈+는 오는 2월11일 또는 2월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삼성전자 언팩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다음 모델과 클램쉘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H1칩을 탑재해 액티브 노이브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팟 프로 (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