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전 부인 “재산 절반 기부”

“균형 맞지 않는 자산보유

“사려깊게 자선하겠다”

 이혼후 세계 4위 여성 부호 등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올해 초 이혼한 매켄지 베이조스가 자신의 재산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28일 선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매켄지 베이조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균형에 맞지 않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선에 대해 사려깊게 접근하고자 하며 여기에 시간과 노력,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블륜 스캔들’을 겪은 제프 베이조스는 매켄지 베이조스에게 약 40조원 규모의 아마존 지분을 넘기고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매켄지는 세계에서 4번째로 재산이 많은 여성 부호가 됐다.

매켄지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의 아마존 지분 가운데 25%를 넘기되 의결권은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는 합의 사항을 공개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약 357억달러(약 40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AFP통신은 매켄지 베이조스가 지난 2010년 6월 세계적인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주도한 기부 서약 운동에 동참한 19명 중 하나라고 전했다. 기부 서약 운동은 갑부들이 생전 또는 사후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할 것을 요구한다.

단란했던 베이조스 부부. /CN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