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조지아주서 첫 유세

오거스타 찾아 타운홀 미팅…1600여명 참석

경제 불평등 해소 약속, 트럼프-켐프 공격도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지난 18일 조지아주를 방문해 첫 캠페인을 가졌다.

샌더스 후보는 이날 오거스타 제시 노먼 앰피시어터에서 타운홀 형식의 유세를 갖고 미국사회의 경제 불평등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지자 1600여명이 참석했다.

샌더스 후보는 “여러분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 살고 있지만 생활을 위해 2, 3개의 일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러분의 자녀세대는 부모세대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년전 내가 했던 공약이 급진적이고 극단적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모든 국민을 위한 메디케어는 가능한 일이고, 주 40시간만 일하면 누구나 가난하지 않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켐프 주지사를 겨냥해 “전면적으로 공개된 선거에 도전할 배짱이 없다면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해 선거운동 당시 켐프 후보는 선거를 감독하는 주 내무장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아 비난을 받았었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규정한 뒤 “미국 국민에게 실현 가능성도 없고 실천의지도 없는 약속만을 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나는 더 나은 대안을 갖고 있으며 이는 부유한 선거 조력자들만이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