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PPP 융자 ‘독차지’

이틀만에 총 330억달러 신청…”거래 고객만 처리”

총 3490억달러 자금 곧 바닥날 듯…추가융자 필요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경기부양법안(CARES ACT)의 페이첵보호프로그램(PPP) 융자 자금이 곧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PPP 신청 접수 이틀만에 17만8000건 이상이 접수됐고 신청 액수만 33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비즈니스 계좌를 갖고 있는 거래 고객만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PPP 융자 총액은 3490억달러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단 2일만에 총액의 10% 가까운 금액을 신청받은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후 신청 통계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PPP 융자신청이 쇄도해 조만간 자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도록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같은 요청은 민주당의 반대로 일단 좌초된 상태다.

민주당은 “새로운 경기부양법안을 제정하든지, 아니면 PPP 2500억달러와 의료진 지원금을 포함한 5000억달러 규모의 임시 부양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