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남성은 지배자”…유명 사립학교 인종차별 교육 폭로

영어교사가 인권기관에 고발…”학생들, 주입식 교육으로 편협해져”

한 유명 사립 초등학교가 “백인 남성은 지배자”라며 인종차별적인 교육을 시행해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저지주 버건 카운티에 있는 드와이트-잉글우드 초등학교의 영어 교사 다나 스탠겔-플라위는 학교 측 교육 방침 때문에 “학생들이 피부색이 밝은 인종과 남성은 지배자이며, 피부색이 어두운 인종과 여성은 피지배자라는 사상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인 여성인 그는 사립학교 내 인종차별적 교육을 고발하기 위해 올 초 학부모들이 만든 웹사이트 ‘FAIR’에 올린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배적이고 불화를 일으키는 사상이 미성년 학생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주입식 교육을 이어왔다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이 고지식하고 편협해졌으며 제삼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겔-플라위는 해당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드와이트-잉글우드 학교 측은 이번 폭로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면서 스탠겔-플라위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개인적인 일이라고만 답했다.

영어교사 출신인 스탠겔 플라위가 올 초 학부모들이 만든 웹사이트 ‘FAIR’에 올린 영상에서 미국 유명 사립학교 드와이트 잉글우드의 인종차별 교육을 고발하고 있다. FAIR 유튜브 캡처
사립학교 드와이트 잉글우드 교정
FAIR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