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손님…18세 팝스타 로드리고

백신 접종 홍보 동영상 촬영위해…바이든도 만나

백악관 브리핑룸 찾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백악관 브리핑룸 찾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UPI=연합뉴스]

14일 오후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18)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젊은층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영상을 찍으러 백악관에 온 김에 브리핑룸에도 들른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에 앞서 로드리고가 먼저 연단에 섰다. 그는 “이런 중요한 일에 손을 보태게 돼 기쁘다”고 했다.

백악관의 ‘로드리고 영입’은 젊은층의 접종률 확대를 위한 것이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18세 이상은 67.8%, 12세 이상은 65.1%가 1회라도 백신을 맞았는데 좀처럼 7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로드리고는 젊은층에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백악관에 들른다. 백신을 맞으라는 것”이라고 올리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인 로드리고는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는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 때문에 2위에만 7주째 머무르고 있어 한국 팝팬들에게는 ‘콩라인(강력한 1위에 밀려 2위만 하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속어)’으로 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