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투고한 식당 음식 안전할까요?”

전문가들 “음식 자체로는 바이러스 전염 안돼”

음식 전달받을 때 장갑끼고, 먹기 전 손씻어야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재가열…오븐서 165도로

미국내 많은 식당들이 매장 영업에 제한을 받고 테이크아웃과 딜리버리, 드라이브스루만 운영하게 되자 “픽업하거나 배달받은 음식은 안전할까”라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AJC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음식과 포장 자체로는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지지 않으니 일단 안심해도 된다”고 결론내린 뒤 “하지만 몇가지 주의할 점을 꼭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음식이나 음식 포장으로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테이크아웃 음식이 코로나19 위험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몇가지 주의할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식을 픽업할 때 식당 종업원이나 배달원 등 ‘사람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식당들이 무인 픽업장소를 지정하는 등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지아대학교(UGA) 백신면역센터 테드 로스 소장은 “현금을 주고받는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음식 자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밴더빌트 의대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 사람과 관련된 것이고, 감염된 사람과 접촉했을 때가 문제”라면서 “음식을 조리하는 요리사나 종업원이 다른 사람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를 위해 식당도 요리사와 종업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손씻기와 사업장 방역, 표면 소독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음식을 픽업하거나 배달받을 때 장갑을 착용하고, 음식 포장을 벗기고 점시에 담은 뒤 해당 장갑과 포장을 폐기하고 손을 꼭 씻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바이러스 제거방법은 해당 음식을 다시 한번 가열하는 것이다. UGA 식품영양학과 프란시스코 디에즈-곤잘레스 교수는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가열하는 장치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된다”면서 “오븐을 이용해 화씨 165도 이상에서 재가열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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