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와 지체부자유를 혼동하다니…”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서 전시회 여는 예술단체 지적

“한인회장 잘못된 설명으로 작가와 가족들 상처 심각”

한국 예술 전문단체인 시스플래닛(대표 오윤선)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윤철 애틀랜타한인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코리안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본사가 주최하는 전시회의 작가들을 반복해 지체부자유자라고 지칭했다”면서 “발달장애는 지체부자유와는 다르며 이같은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와 부모들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플래닛은 지난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한달간 애틀랜타한인회관 2층에서 발달장애예술가들의 ‘열린행성프로젝트’ 미주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여년간 한국에서 활동해온 권강희, 권태웅, 김기혁, 윤다냐, 이동민, 장형주 등 발달장애 작가 6명의 작품을 미주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행사이다.

시스플래닛 측은 “한국에 있는 관계로 코리안페스티벌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김윤철 회장에게 보도자료를 작성해 보냈다”면서 “김 회장에게 이 보도자료를 인쇄해 한인 미디어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해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지만 회관 내에서도 접근이 어려운 2층 한편에 그림이 전시돼 있고 한인사회에 제대로 홍보도 되지 않아 관람객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시스플래닛은 “오는 28일 지역 장애인 사역기관인 원미니스트리와 함께 존스크릭한인교회 교육관에서 ‘그림 읽어주는 여자 한젬마의 아트 콜라보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시스플래닛 오윤선 대표/뉴스1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