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고 시애틀 다운타운서 ‘묻지마 칼부림’

지난 9일 오전 10시경…70대 노인등 3명 부상

용의자 29세 크리스토퍼 모리세트 체포돼 구금

 

발가벗은 20대 남성이 시애틀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벌여 70대 행인 2명 등 3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께 다운타운 6th Ave.와 올리브 웨이 교차로 지점에서 크리스토퍼 모리세트(29)로 확인된 남성이 칼을 들고 지나가던 행인들을 칼로 찔렀다.

용의자에 칼에 찔린 시민들은 75세 노인과 77세 노인 그리고 55세 남성으로 70대 남성 2명은 인근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후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50대 남성은 현장에서 구조당국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8th Ave.와 파인 스트릿 인근에서 체포했고 용의자가 달아나면서 벗어 던진 옷과 범행에 사용한 칼을 증거물로 회수했다.

시애틀 경찰국의 션 윗컴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무차별적 공격에 의한 칼부림 사건”이라고 말했다.

시애틀다운타운연맹(SDA)의 제임스 사이도 대변인은 “모든 사람들이 다운타운을 안전하게 활보할 권리가 있지만 사건을 통해 안전이 갖춰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다시 한번 느꼈다”며 “다운타운 중심부에서 행인들을 상대로한 범죄가 2016~18년 43%나 증가했는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사이도는 다운타운에서 일하고 거주하고 관광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 우리는 안전하고 환영 받는 다운타운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상습범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더컨 시장과 시애틀 경찰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용의자 모리세트(왼쪽)와 범행 현장.

Seattle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