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진 지검장, 연방상원의원 물망

켐프 주지사, 은퇴하는 아이잭슨 의원 대신할 후보 공모

AJC “박 지검장도 후보”…1년간 대행후 차기 출마 가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은퇴를 선언한 자니 아이잭슨 의원을 대행해 내년 11월까지 연방 상원의원직을 수행할 사람을 찾기 위해 조지아 주민을 대상으로 후보자 공모에 나섰다.

주지사 오피스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말로 공석이 되는 연방 상원의원직을 수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꼭 공모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해야 한다”면서 지원서와 지원 자격을 공개했다. 지원자격은 30세 이상의 조지아 주민으로 시민권자이어야 하며, 조지아에서 9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다.

상원의원 대행을 원하는 사람은 꼭 이번 공모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공모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신원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AJC는 유력한 후보자로 현 연방 하원의원인 더그 콜린스와 드류 퍼거슨, 톰 그레이브스 등과 함께 지오프 던칸 부주지사, 크리스 카 주검찰총장, 그리고 박병진(미국명 BJay Pak) 연방지검장을 꼽았다.

하지만 AJC는 “취임후 켐프 주지사의 인선 스타일로 봐서 의외의 인물이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비즈니스 중역이나, 정치경력이 전혀 없는 경찰 혹은 검찰 출신 인사가 깜짝 인선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켐프 주지사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지원서를 검토해 아이잭슨 의원이 은퇴하는 올해말 이전에 그를 대행할 상원의원을 지명해야 한다. 선정된 새 상원의원은 선거가 열리는 내년 11월까지 의정활동을 하게 되며, 해당 선거에서 현직이라는 유리한 위치로 출마할 수도 있다.

박병진 지검장의 강연 모습./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