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선교센터 건립 위한 불씨 되기를…”

사지장애 극복 이승복 박사 본보 통해 성금 5000달러 전달

밀알선교단측 “무명의 독지가가 현금 5만달러 기부하기도”

미국 최초로 사지장애를 극복하고 전문의가 된 이승복 박사가 본보에 5000달러의 작지 않은 금액을 전해왔다. 한국에 머물고있는 이승복 박사는 수표 1장과 함께 애틀랜타 한인커뮤티니를 위해 사용해 달라는 메시지도 적어 보냈다.

이박사는 “지난 2009년 장애인 선교단체인 밀알선교단 초청강사로 애틀랜타를 방문했는데 (최재휴)목사님의 사랑과 한인사회의 후의를 잊지 못해 한인지원 캠페인에 후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본보 이상연 대표는 25일 오후 장애인 선교기관인 애틀랜타 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을 방문해 최재휴 단장과 이희양 이사장을 만나 이 박사의 성금에 애틀랜타 K 뉴스의 별도 성금을 더해 총 6000달러를 전달했다.

이상연 대표는 “이승복 박사가 현재 추진중인 밀알선교센터 마련에 사용하면 좋겠다고 흔쾌히 동의해서 전달하게 됐다”면서 “본보가 적은 금액이지만 일부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밀알선교센터 마련에 불씨가 되고 선교사역에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희양 이사장은 “ 연초에 어떤 한인 독지가 한분이 봉투에 돈을 담아 주셨는데 열어보니 현금 5만달러가 들어있었다”면서 “이름도 밝히지 않고 기부금만 주고 가셨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장애우들을 위해 선교센터를 마련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금씩 십시일반 모금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이사장은 “최신애 이사가 10만달러의 기금을 종자돈으로 기부했고,  선교단 간사의 자녀인 손흥민, 손하은 남매도 저축을 통해 저금한 8000여달러의 건축기금을 기증했다”면서 “하나님이 앞서 행하고 계시니 장애우들에게 적합한 장소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최재휴 단장은 “밀알선교센터 마련을 위한 애틀랜타 한인들의 관심도 감사한데 한인언론사에서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더욱 기쁘다”면서 “장애인 사역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더 활발하게 장애인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후원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이라고 생각할 때 보이지 않는 손들이 함께 모여 밀알센터기금이 모여지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적절한 장소를 예비하시고 허락해 주실 것을 믿으며 그 속에서 우리 장애우들이 마음껏 뛰놀며 훈련받고 예배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목표액 50만달러 가운데 30만달러 정도가 마련된 상태이며 나머지 20만달러의 모금을 위해 한인사회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문의 404-644-3533.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본보 이상연 대표(오른쪽)가 밀알선교센터 기금을 최재휴 단장(가운데)과 이희양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