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크리스마스 이전 트럼프 탄핵소추 표결”

CNN “하원 정보위, 청문회 보고서 작성중”

이르면 12월 둘째주 탄핵소추안 발의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탄핵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하원 민주당이 내달 크리스마스 이전에 대통령 탄핵소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전망이라고 CNN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민주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관련 작업에 속도를 부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비공개 및 공개 청문회 일정을 마무리한 하원 정보위원회는 현재 청문회 조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이후 정보위가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법제사법위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탄핵소추 결의안을 작성하거나, 아니면 자체적으로 청문회를 재차 열 수도 있다.

다만 민주당이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핵심 증인들은 여전히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이에 따라 12월 둘째주에 법제사법위에서 탄핵소추 결의안이 발의될 수 있다”며 이 경우 탄핵소추안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탄핵소추 결의안은 하원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 경우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시작된다.

이후 상원은 하원의 탄핵 소추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탄핵 심판 절차와 기간 등을 정한 뒤 연방대법원장이 주심을 맡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하게 된다.